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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율주행 화물운송사업에 현대차·기아 가세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6-10-21 18: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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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벨4 자율주행 트럭 실증…내년까지 500㎞ 주행

현대차·기아 대형트럭 자율주행 물류운송 실증 업무협약


국내 자율주행 화물운송사업에 현대차·기아가 가세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9일 경기도 화성 남양기술연구소에서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마스오토·라이드플럭스와 '레벨4 대형트럭 자율주행 물류운송 실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 탑승이 불필요한 완전 자율주행을 말한다.

 

현대차·기아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대와 엑시언트 1대 등 실증 차량 2대 개발에 착수해 내년 초 제공할 예정이다. 각 차량에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연동하기 위한 맞춤형 제어기와 차량 인터페이스가 적용된다.

 

마스오토와 라이드플럭스는 각 차량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물류 노선을 활용해 실증 운영을 지원한다.

 

실증은 내년 말까지 총 약 500㎞에 이르는 두 구간에서 진행된다. 하나는 고속도로와 도심이 섞인 약 100㎞ 구간이고, 다른 하나는 고속도로 중심의 약 400㎞ 장거리 구간이다.

 

현대차·기아는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레벨4 자율주행 대형트럭의 차량 제어 기술과 안전 이중화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안전 이중화는 일부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도 보조 시스템이 기능을 대신해 차량을 안전한 상태로 유지하는 기술이다. 장거리·야간 운행이 많은 대형트럭의 자율주행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 요소다.

 

현대차·기아는 자체 선행개발과 외부 업체 협업을 병행해 여러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자율주행 화물운송은 이미 일부 노선에서 유상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마스오토는 2023년부터 국내 자율주행 유상 화물운송을 시작해 주요 물류기업과 8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카메라 기반 엔드투엔드(E2E) 인공지능 자율주행 시스템을 대형트럭에 적용하고 있다.

 

타타대우모빌리티와 라이드플럭스도 운송 실적을 쌓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맥쎈 기반 레벨4 자율주행 트럭으로 서울·충청권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에서 시범 운행했다. 올해 7월부터는 한진의 군산·전주·대전 노선에서 유상 화물운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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