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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자동차검사정비조합 차기 이사장 선거바람 ‘솔솔’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9-05-13 06: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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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천타천 출마 예상자 3명 물망...일찌감치 선관위 구성 이례적




서울시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의 차기(14) 이사장 선거가 6개월여 앞두고 슬슬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서울시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차기 이사장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천타천으로 수명의 이사장 출마예상자들이 물망에 오르며 선거바람이 일고 있다.

 

이번 이사장 선거는 황인환 현 이사장이 연임규정에 묶여 출마하지 못하게 돼 조합원들이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황 이사장은 지난 13대 선거 때 단독 추대 당선됐으며 조합 이사장을 3(10, 12, 13) 역임했다.

 

또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를 맞아 크고 작은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합 이사장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어 조합원들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서울조합은 기존 중앙단체인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 탈퇴를 선언하고 일부 조합과 함께 복수연합회인 한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를 설립, 국토교통부의 사단법인 인가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사장 선거결과에 따라 분열된 업계의 향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 이사장 출마 예상자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는 3명이다. 우선 제 11대 조합이사장(2011~2014)과 제13대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장((2014~2016)을 지낸 박재환 한양자동차공업사 대표가 관록과 경험을 앞세우며 재차 도전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등포구 지역협의회장을 맡아 업권 발전에 노력해온 김광규 르노삼성차영등포정비센터 대표가 출마의 뜻을 표명했다. 김광규 사장은 그동안 기업운영으로 이룩한 성과와 노하우를 전체적인 업권 발전으로 이어가고 싶다며 패기와 개혁을 내세우고 있다.

 

자동차정비업계 2세인 손흥석 합성자동차 대표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석 사장은 세대교체와 변화를 외치고 있다. 그동안 출마설이 돌던 조합의 일부 부이사장들은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유동적이다.

 

조합은 과거와는 달리 일찌감치 지난달 12일 이사회를 열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선관위원장은 황인환 이사장이 맡았다. 선거일 4주전에 선거공고를 하는 규정상 통상 1~2개월 전에 구성되는 선관위가 이번에는 7개월 이상이나 앞두고 구성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입후보등록을 완료해 후보자등록 접수 받은 때부터 선거일까지 할 수 있는데 혹시나 가열될 선거 분위기를 식히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이사장 선거는 황인환 현 이사장의 복심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임 규정에 묶여 이사장직을 본의(?) 아니게 그만두지만 아직 막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마 예상자 중 한 명인 박재환 사장은 11대 이사장 선거 때 황인환 현 이사장을 누르고 이사장에 당선됐으며 그 후 전국연합회장까지 역임했다. 12대 이사장 선거 때는 황 이사장이 박재환 사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업계에서는 황 이사장이 정적관계라 할 수 있는 박 사장을 지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규 사장은 최근까지 황인환 이사장의 측근으로 활동했으나 국토교통부의 보험정비요금 공표제 이후 정비업체와 보험사 간 계약 진행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두 사람 사이에 벽이 생겼다는 후문이다. 황 이사장이 공정거래법상 위반될 수 있다며 계약에 적극 나서지 않는 반면, 김 사장이 오히려 보험사와 계약을 서두르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황 이사장의 레임덕 현상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손흥석 사장은 세대교체와 변화를 외치면서 2세 경영인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광규 사장에게 마음을 상한 황 이사장의 지원을 등에 업었다는 소문도 들린다.

 

이번 선거는 통상 관례대로 11월중이나 늦어도 12월중에는 열릴 예정이다. 새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212월말까지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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