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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차 평균 구입가 국산차 4310만 수입차 8500만원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5-06-07 19: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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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새 1000만, 1300만원 올라···가격 인상·고가 차 비중 증가 영향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국산차인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풀옵션 모델. 1억 80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국산 차 중 최고가를 자랑한다.


국내 신차 평균 구입가격이 3년 전에 비해 국산차는 1000만원, 수입차는 13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내수 시장에서 국산 신차 평균 구입가격은 4310만원, 수입차는 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산차의 경우 지난 2021년 3320만원에서 2022년 3580만원, 2023년 4050만원으로 올랐다. 3년 전과 비교하면 10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수입차는 2021년 7200만원, 2022년 7840만원, 2023년 9240만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다만, 지난해 평균 구입가격은 2023년 대비 다소 떨어졌다. 이는 연두색 번호판 적용에 따라 고가 법인차 판매가 줄어든 점과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판매량이 늘어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자동차업계 추이를 보면 신차가 나올 때마다 최소 백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 가까이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연식 변경 모델도 옵션 등이 추가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또 부분변경과 완전변경 모델 출시 주기가 이전보다 짧아지면서 차량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차량 평균 가격 상승은 단순 차량 가격 인상 뿐 아니라 고급차·대형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하이브리드(HEV)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차량 판매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에선 중대형, SUV, HEV 등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점유율을 갈수록 높여가고 있어 전반적인 차량 가격 상승세로 이어졌다.

 

한편,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수출 실적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둔화에 따른 내수 부진까지 본격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수출 부진과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국내 생산라인의 가동률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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