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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의원이 '당근마켓'에 올린 국토부 장관 車 ‘논란’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4-10-09 19: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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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윤종군 "허위매물 심각성 지적"…與 “범죄 행위“

지난 7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윤종군 민주당 의원이 올린 PPT 자료

지난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감에서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의 관용차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인 ‘당근마켓’에 매물로 올려 논란을 빚었다.

 

윤 의원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국감에서 판매자 정보 등이 명확하지 않은 중고차 허위 매물이 거래되는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박 장관의 관용차인 카니발을 판매가 5000만원에 매물로 등록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자동차의 경우 소유자 이름과 번호만 알면 바로 옵션·주행거리·차량 사진·가격 등 상세 정보를 입력하게 돼 있다. 사실과 달라도 된다"며 "(박 장관 차량을 허위 매물로 올리기까지) 1분도 채 안 걸렸다"고 말했다.

 

박 장관과 국토위 여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박 장관은 "제게 양해를 구한 것인가"라며 "권한이 없는 사람이 고의적으로 (허위 매물을) 올린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항의했다. 

 

국토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은 "'미끼상품'의 폐해를 지적하는 의도라고 하더라도, 이는 명백하게 허위 매물이고 법률적으로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에 해당한다"며 "아무리 의도가 선하다 해도 위법적 방식으로 하는 건 있어선 안 된다"고 윤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윤 의원이 "문제의 심각성을 보다 쉽게 알려드리고자 보여드린 것"이라며 "장관 차량 번호하고 이름이 국가 보안인가"라고 맞받으면서 국감장에는 한동안 고성이 오갔다.

 

여야 의원 간 다툼은 10분 넘게 이어졌고, 국감은 20분 가량 정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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