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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전기차 판매 15만9693대…전년 비해 1.1% ↓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4-01-12 09: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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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유율 국산차 73% 수입차 27%…수입차 매년 증가 추세

국산·수입 전기차 비중 (연합뉴스 그래픽)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15만9693대로 2022년(16만1449대)보다 1.1%(1756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국산 전기차는 11만6662대, 수입 전기차는 4만3031대로 집계됐다. 점유율로 환산하면 국산차 73.1%, 수입차 26.9%다.

 

전체 전기차 판매에서 국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76.6%(12만3676대)에서 3.5%포인트 줄어든 반면, 수입차 비중은 23.4%(3만7773대)에서 3.5%포인트 증가했다.

 

2019년만 해도 국내에서 팔린 수입 전기차는 4799대에 그쳤지만, 2020년 1만5182대, 2021년 2만4166대, 2022년 3만7773대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처음 4만대를 돌파했다.

 

테슬라의 경우 가격을 확 낮춘 '중국산 모델Y'를 앞세워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만6459대를 팔았다.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 2만9807대, 2020년 3만1356대, 2021년 7만3873대로 매년 늘다가 2022년 12만3676대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에는 11만대 선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지난해 국산과 수입 전기차 실적이 엇갈린 배경으로는 수입 차종의 다변화와 전기차 보조금 정책, 수입차 브랜드 프리미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입 전기차의 경우 모델 종류가 다양한 데다, 브랜드 프리미엄, 전기차 일정 비율 판매 의무화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전동화 전환 흐름에 맞춰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내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모델3·모델X·모델S·모델Y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의 EQA·EQB·EQC·EQE·EQS, BMW i4·ix3·ix·i7, 아우디 e트론·Q4 e트론 등이 국내에 출시된 대표 수입 전기차다.

 

이들 가운데 모델Y는 지난해 수입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은 1만3885대 판매됐고, 브랜드별로 보면 테슬라에 이어 벤츠(9184대), BMW(8225대) 등의 순으로 팔렸다.

 

국산 전기차 모델은 이에 비해서 제한적이다. 현재 국산 전기차 판매는 사실상 현대차와 기아 두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코나EV·아이오닉5·아이오닉6가, 기아는 쏘울EV·니로EV·EV6·EV9이 대표 차종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산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 혜택이 축소되고 재작년 급성장한 뒤 지난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측면도 있다"며 "올해 말 또는 내년에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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