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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자동차검사정비조합, 이사회 열고 한국연합회 탈퇴 결의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07-13 17: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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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만간 임시총회 개최 예정…전국연합회 재가입 전망


서울자동차검사정비조합이 한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이하 한국연합회) 탈퇴를 결의했다.

 

서울자동차검사정비조합(이사장 김광규)은 12일 오후 4시 잠실 교통회관 내 조합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국연합회 탈퇴를 결의했다.

 

조합은 한국연합회 탈퇴 결의에 따라 기존의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이하 전국연합회) 재가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한국연합회 탈퇴 및 전국연합회 재가입 건에 대해 총회 결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조만간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국연합회 재가입 등 향후 추진 사안에 대해서는 이사장에게 위임했다. 김광규 이사장은 ”한국연합회 탈퇴 안이 이사회를 통과했지만 조합원들의 의견을 백분 수렴해 총회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검사정비업계는 기존 전국연합회의 운영방식에 불만을 품은 일부 시·도 조합이 전국연합회를 탈퇴하고 새로 한국연합회를 설립해 양대 연합회 체제로 쪼개졌다. 한국연합회는 2019년 11월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법인설립 허가를 받았다.

 

그 후 한국연합회에 참여했던 대구·전남조합이 다시 전국연합회로 복귀하고, 전국연합회 일원이었던 충북조합이 한국연합회에 가입하는 등 자동차검사정비업계는 이합집산(離合集散)의 양상을 보였다.

 

현재 한국연합회에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 광주, 전북, 충북, 울산제1조합 등 6개 시·도 조합이 가입돼 있는데 우리나라의 수도라는 상징성이 있는 서울조합 탈퇴가 확정된다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관리법상 회원이 될 자격이 있는 자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존폐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 현재 전국에는 18개 시·도 조합이 있어 3분의 1 이상인 6개 이상의 조합이 가입해야만 존속이 가능하다.

 

자동차검사정비업계는 두 개의 연합회로 업계가 양분되는 바람에 현안문제 해결이나 정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를 비롯해 각종 관련기관 회의 시에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도 다반사라고 한다.

 

국토부가 2018년 6월말 정비요금 공표제를 발표하자 전국연합회는 찬성, 한국연합회는 반대라는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맞불 집회를 벌여 일선 현장의 업체들을 혼란스럽게 했으며 이로 인해 피해를 본 업체들도 상당했다.

 

서울의 한 정비업체 사장은 “연합회가 두 개로 쪼개져 일선 업체들에게 피해만 안겨줬다”며 “힘을 합쳐도 될까말까한 형편에 그동안 분쟁만 일삼은 두 연합회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어서 빨리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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