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 샌프란시스코 일부 구간에서 무인택시 상용 운행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06-06 12:19:34

기사수정
  • GM크루즈, 30대 영업 허가받아…일부 전문가들, 신중한 접근 촉구

구글 자율주행택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 GM크루즈가 샌프란시스코 시내 일부 지역에서 30대의 무인 택시를 상용 운행할 수 있게 됐다.

 

6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공공시설위원회(CPUC)는 지난 2일 GM크루즈가 샌프란시스코의 덜 붐비는 지역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대를 운행한다는 조건으로 무인 자율주행 택시 영업을 허가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무인 택시가 영업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CPUC는 폭우가 쏟아지거나 안개 낀 날에는 무인 택시를 운행할 수 없도록 했다. 이런 운행 제한을 둔 것은 자율주행 택시의 오작동으로 인한 시설 손상과 부상 또는 사망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CPUC의 이번 결정으로 GM크루즈는 지난 수십 년간 여러 회사들이 추구해 온 야심찬 목표를 먼저 달성했다. GM크루즈는 무인 택시 상용화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구글의 비밀 프로젝트로 무인 택시 사업을 시작한 웨이모는 2020년 10월부터 피닉스에서 무인 택시를 상용화했으나 샌프란시스코처럼 번잡한 도시나 붐비는 인파 속에서의 운용상의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세계 최대의 카셰어링 회사인 우버도 자율운행 무인 택시 상용화에 주력해 왔지만, 2020년 이 부분을 오로라에 매각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2020년 말까지 로봇 택시를 상용화하겠다고 호언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GM크루즈의 무인 택시 상용화에 대해 많은 이들의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는 좀 더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자율운행 택시의 여러 장점들이 아직 눈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한 예로 커브에서 승객을 싣고 내릴 수 없어 차선에 이중 주차해야 하는 등의 안전상의 우려가 불식되지 않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LPG 1톤 트럭' 화려한 부활…2월 판매 전기트럭의 200배
  •  기사 이미지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1년 연임
  •  기사 이미지 렌터카공제조합, 경영 안정성 제고·조합원 지원 중점 추진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사이드배너_정책공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