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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완성차 5사 국내외 판매 712만대…전년 대비 2.5% ↑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01-03 21:27:16
  • 수정 2022-01-03 21: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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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판매 143만대로 10.8% 감소, 수출은 568만대로 6.6% 증가

지난해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실적.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가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 완성차는 총 712만1956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업계는 코로나19 사태에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에 시달리며 출고 지연이 이어졌지만 현대차와 기아, 르노삼성차는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선방했다. 반면 쌍용차·한국GM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일 완성차 5사의 지난해 판매실적에 따르면 내수 판매는 총 143만3605대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판매가 총 568만8741대로 6.6% 증가해 부진한 국내 판매를 만회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2만6838대, 해외 316만4143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389만981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국내 판매는 7.7% 감소, 해외 판매는 7.0% 증가했다.

 

기아 역시 부진한 국내 실적을 해외 판매로 상쇄했다. 기아는 지난해 국내 53만5016대, 해외 224만2040대 등 전년 대비 6.5% 증가한 277만7056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3.1% 감소, 해외는 9.1%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내수 6만1096대, 수출 7만1673대 등 총 13만2769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36.3% 하락했지만 수출이 254.3% 성장하며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반면, 쌍용차와 한국GM은 부진했다. 쌍용차는 내수 5만6363대, 수출 2만8133대로 전년 대비 21.3% 감소한 총 8만4496대를 판매했다.

 

한국GM도 전년 대비 35.7% 감소한 총 23만7044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34.6% 줄어든 5만4292대, 수출은 36.0% 줄어든 18만2752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시장의 베스트셀링카는 제네시스로 13만8756대가 팔렸다. 국내 대표 소형상용차인 현대차 포터(9만2218대)와 준대형 세단 시장의 절대 강자 그랜저(8만9084대)가 그 뒤를 이었다.

 

내수 판매는 전체적인 부진 속에서도 현대차‧기아가 잇단 신차 출시와 인기 차종 중심의 생산전략으로 판매 차질을 최소화한 반면, 신차가 거의 없었던 르노삼성차‧쌍용차‧한국GM은 현대차‧기아에 시장을 고스란히 내줬다.

 

이에 따라 2020년 83.4%였던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5사 내 점유율은 지난해 88%까지 급등했다. 같은 기간 중견 3사의 점유율은 각각 5~6% 수준에서 4% 내외로 떨어졌다.

 

완성차 5사의 지난해 해외 판매는 총 568만8741대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의 위축 상황이 지난해 다소 풀린 덕이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639만4349대)까지는 회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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