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외곽→도심 '급행버스' 11월16일부터 시범 운행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6-10-18 08:09:02

기사수정
  • 공항대로, 수색·성산로, 도봉·미아로, 천호대로…주요 정류소만 정차

서울 중앙차로 간선 급행버스 운영방안

도봉·강동·상암·강서 등 서울 외곽에서 도심으로 버스중앙차로의 주요 정류소만 골라 정차하는 ‘급행버스’가 시범 도입된다. 버스중앙차로 운행 속도가 일반차로 수준까지 떨어지자 급행버스를 투입하는 실험을 시작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이러한 내용의 ‘서울시 대중교통 급행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11월1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급행버스는 서울 시내 버스중앙차로 12곳 중 공항대로, 수색·성산로, 도봉·미아로, 천호대로 등 4곳에 우선 투입한다. ▲급행 150번 도봉차고지→시청역 ▲급행 370번 강동차고지→충정로역 ▲급행 470번 상암차고지→시청역 ▲급행 605번 강서차고지→영등포역 등이다.

 

서울시는 정류장의 절반 이상에 추월 차로가 설치돼 있어 앞지르기가 가능한 노선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추월 차로가 없는 정류장에선 앞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급행버스는 기존 노선과 같은 길을 운행하되, 수도권 광역버스처럼 외곽 지역의 주요 정거장에서 승객을 태운 뒤 중간 정류소를 건너뛰고 시청·영등포 등 도심 주요 허브에 승객을 내려주는 방식으로 운행한다.

 

예를 들어 도봉·미아로 노선에 투입하는 급행150번은 도봉산역·쌍문역 등 도봉구 정류장 10곳에서 승객을 태운 뒤 종로·을지로입구·시청 등 도심에 내려준다. 우이교부터 혜화동로터리까지 14개 정류장은 통과한다. 기존 33개 정류장 중 19곳에만 서는 것이다.

 

급행버스는 노선별로 새벽 첫차 시간대와 오전 7시, 7시 30분에 각각 1차례씩 하루 3회 운행하며, 출근 시간이 지나면 일반노선으로 복귀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급행버스를 시험 운행한 결과, 오전 7시대에는 일반버스보다 이동 시간이 약 10% 덜 걸렸다고 밝혔다.

 

서울 중앙차로의 평균 통행 속도는 2016년 시속 21.5㎞에서 지난해 17.8㎞로 떨어졌다. 지난해 일반차로의 평균 속도는 시속 16.9㎞로, 중앙차로와 차이가 시속 0.9㎞에 불과했다. 버스 운행이 늘고 정류장 주변 정체가 심해진 영향이다.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광역버스도 하루 평균 3300여 대로 늘었다.

 

서울시는 급행버스 운행 효과를 분석해 내년 7월 이후 노선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 '지옥철' 9호선 출근길 8차례 증차


혼잡 문제가 심각한 지하철 9호선은 출근길 급행열차 운행을 늘린다.

 

오전 5시 40분∼7시 개화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 방향 열차는 기존 '급행 1대·일반 1대' 순번에서 '급행 2대·일반 1대' 순번으로 급행 운행을 확대한다.

 

출근 시간 집중 운행 시작은 오전 6시 30분에서 5시 40분으로 50분 앞당긴다.

 

새 시간표를 적용하면 첫 급행열차가 운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출근길 혼잡(첨두) 시간대 운행을 1차례 더 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이에 따라 오전 시간대 전체 열차 운행이 8차례 늘어난다.

 

동작역 기준 오전 7시∼8시 30분 급행 배차간격은 개화→중앙보훈병원 방향이 6분 20초에서 6분으로, 반대 방향은 최대 13분에서 6분 20초∼8분으로 각각 단축된다.

 

서울시는 출근 시간 최고 혼잡도가 중앙보훈병원 방향 급행 노량진→동작 구간에서 182.3%에서 174.2%로, 반대 방향 동작→노량진 구간은 192.5%에서 172.1%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서울시는 9호선의 혼잡도 개선을 위해 열차를 추가로 발주했으나 철도차량 제작업체 ㈜다원시스가 제때 열차를 납품하지 않아 증차에 차질을 빚자 올해 4월 발주를 취소하고, 혼잡 완화 방안을 고민해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 차기 회장 선거 11월 16일
  •  기사 이미지 ‘교통올림픽’ 강릉 ITS 세계총회 개막
  •  기사 이미지 택시 운행 데이터는 누구의 것인가?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