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에서 열린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 공청회에서 참석자가 개편안을 듣고 있다.
한강버스 차등요금제를 검토 중인 서울시가 주말과 공휴일 요금을 6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29일 서소문청사 후생동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이런 방안을 밝혔다.
시는 현행 일반 3000원, 청소년(만 13∼18세) 1800원, 어린이(만 6∼12세) 1100원인 한강버스 요금을 주말과 공휴일에 일반 6000원, 청소년 3600원, 어린이 2200원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시는 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종합한 뒤 11월 시의회 의견 청취와 의결,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내년 4월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체 좌석의 10∼20% 범위에서 예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를 이용할 시 2000원의 추가금을 받는 방안도 추진한다.
작년 9월 개통된 한강버스는 이용 시간대나 서비스 형태에 상관없이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는 '단일 요금 체계'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주말과 공휴일에 체험·여가 목적의 이용객이 집중되고, 현장에서는 선착순 탑승과 대기시간 증가에 따른 불편도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6월 기준 일평균 한강버스 탑승 인원은 주말의 경우 4467명으로 주중(2151명)의 2배를 넘었다.
주말의 경우 안전요원도 하루 7∼9명씩 추가 투입 중이며, 대기시간 지연에 따른 민원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결손액도 발생 중이다. 시는 이르면 2028년부터 한강버스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내년까지 발생할 운항결손액을 약 135억원으로 추산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한강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단일요금 체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오늘 공청회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는 소중한 자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