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는 중국 UQI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물류차 'BOW'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소형부터 대형 트럭까지 빠르게 적용되는 모습이 세계 최대의 상용차 박람회인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15~20일)에서는 150개 이상의 월드 프리미어와 신제품이 공개됐다.
특히 네오릭스(중국명 신스치)와 스텔란티스, 맥서스, 포니AI·GAC 등 다수 업체가 실제 물류 현장에 투입되는 ‘운전자 없는 레벨4 자율주행 트럭’을 대거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
네오릭스는 전 세계에 약 2만7000대의 로보밴을 투입했으며, 누적 운행거리는 2억3000만㎞를 넘었다고 밝혔다. 룩셈부르크에 유럽 본부를 설립하고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 등으로 무인배송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스텔란티스는 중국 UQI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물류차 'BOW'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운전석 없이 화물 적재 공간을 중심으로 설계한 차량으로, 도심 택배와 공장·공항·병원 등에서의 운행을 겨냥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계열 맥서스(MAXUS)도 최대 1.5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레벨4 로보밴을 전시했다. 회사 측은 실제 시험에서 누적 1000만㎞ 이상의 무사고 주행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국 자율주행 업체 포니AI는 완성차 업체 GAC와 공동 개발한 레벨4 전기 대형 트럭을 공개했다. 올해 안에 양산을 시작하고 향후 2년간 유럽과 중동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화물차는 승용차와 달리 운행 구간이 일정하고 작업공간 내 일반 차량이나 보행자의 진입을 통제하기 쉽기 때문에 자율주행 적용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고 자율주행기술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트럭은 같은 노선을 반복해서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자율주행 시스템이 대응해야 할 변수도 상대적으로 적다"며 "다만 악천후와 통신 장애, 해킹 위험에 대한 대응과 원격 운영 체계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IAA는 1897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자동차 전시회에서 출발한 이후 규모가 확대되면서 세계적인 자동차 전시회로 성장했으며 1991년부터 승용차와 상용차 부문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상용차 부문은 1992년 하노버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한편, 기아는 이번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대형 전동화 목적 기반 차량(Purpose Built Vehicle, PBV)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