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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선지급' 대전 3칸 굴절버스 사실상 좌초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6-08-13 18: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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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업체 경영악화로 3대 중 2대 인도되지 않아

3칸 굴절버스


대전시가 추진한 신교통수단인 '3칸 굴절버스' 사업이 지방자치단체의 대표적인 세금 낭비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12일 대전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전담 인력을 꾸려 3칸 굴절버스 계약 미이행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3칸 굴절버스는 차량 수입업체의 경영 악화로 차량 인도 일정이 무기한 늦춰지면서 결국 도입이 무산됐다. 대전시는 차량 수입업체와 차량 3대를 92억4000만 원에 구입하기로 계약하고, 이미 계약금의 80%를 선지급했다.

 

사업은 차량 확보 단계에서 차질을 빚었다. 차량 수입업체의 경영악화로 차량 2대의 국내 반입이 장기간 지연된데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차 한 대마저도 소유권 이전이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3칸 굴절버스 시범사업은 서구 도안동 건양대학교병원에서 도안중로와 도안동로를 거쳐 유성온천역까지 이어지는 6.5㎞ 구간에 신교통수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정류장 16곳을 조성하고 최대 230명을 수송할 수 있는 차량 3대를 투입하는 계획으로 총사업비는 185억 원이다.

 

대전시 감사위원회는 차량 인도 전에 대금 대부분을 지급한 근거와 제작사의 계약 이행 능력 검증 여부, 손실에 대비한 안전장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대전시 감사위원회는 또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트램에 대한 감사도 벌일 계획이다.

 

2028년 개통을 약속했던 트램은 1년 6개월 뒤인 2030년 6월로 개통이 미뤄지고, 총사업비도 1515억원 늘었는데 이런 사실이 제때 공개되지 않았다.

 

담당 부서는 지난해 말 사업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인지, 지난 4월 당시 시장에게 보고했으나 두 달 뒤 행정부시장이 발표할 때까지 이런 내용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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