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타는 'UD택시' 도입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6-06-28 19:47:29

기사수정
  • 연말까지 12대 시범운영…중증 보행장애인 우선 배차 후 일반영업

유니버설디자인(UD) 택시


서울시는 휠체어 이용자와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UD) 택시'를 7월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UD 택시는 장애인 이동지원 서비스와 일반 택시 영업을 하나의 차량으로 결합한 모델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택시를 운영하는 것은 전국 처음이다.

 

서울시가 UD 택시를 도입한 건 교통약자 이동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2022년 48만건이던 서울 장애인 택시 이용 건수는 지난해 144만건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여기에 서울 전체 인구 5명 중 1명(20.3%)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194만명·4월 기준)다. 향후 교통약자의 이동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시범운영 차량으로 선정된 차량은 휠체어 탑승형 모빌리티(PBV)인 기아의 'PV5 WAV' 모델이다. 폭 740㎜ 2단 접이식 슬로프가 적용돼 수동·전동 휠체어 이용자가 차량 옆문으로 승하차할 수 있다.

 

휠체어 고정 장치와 넓은 실내 공간도 갖춰 휠체어 이용자와 보호자가 같은 공간에 탑승할 수 있고, 일반 승객도 넓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UD 택시는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총 12대 규모로 시범 운영된다. 우선 중증 보행장애인 장애인콜택시 회원을 대상으로 차량당 월 100건까지 우선 배차한다. 중증보행장애인은 서울시설공단 이동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00건 운행 종료 후에는 일반 택시로 전환해 앱 호출이나 배회 영업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비장애인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호출하거나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아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요금은 중형택시 요금을 적용한다. 

 

이번 사업은 민간 법인택시 회사가 차량을 구매·운행하고, 서울시가 장애인 탑승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시범운영 기간 이용자 만족도와 운행 실적 등을 분석해 확대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일본은 국가 주도로 유니버설디자인 택시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블랙캡(Black Cab)으로 불리는 영국 런던의 택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새로운 교통 모델인 UD 택시의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울형 표준 택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 차기 회장 선거 11월 16일
  •  기사 이미지 ‘교통올림픽’ 강릉 ITS 세계총회 개막
  •  기사 이미지 택시 운행 데이터는 누구의 것인가?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