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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공제조합 이사장 앞으론 공개모집이 원칙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6-06-11 10: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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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성 역량 갖춘 인사 필요…화물공제조합, 사상 첫 이사장 공모

자동차사고 현장


그동안 정부나 정치권의 은밀한 추천으로 이뤄진 택시·화물·버스·개인택시·전세버스·렌터카 등 자동차공제조합 이사장 자리가 앞으론 공개모집이 원칙이 될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물공제조합은 지난 4월 이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 접수를 받은 후 최근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와 운영위원회 선임을 거쳐 국토교통부에 이사장 승인을 요청했다.

 

이사장 공모에는 다수 인사가 신청해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교통물류실 실장,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차관급)을 지낸 백 모씨가 선임됐다. 

 

백 씨는 국토부 승인이 나면 전국화물연합회장의 임명 후 이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화물공제조합이 이사장을 공개모집으로 채용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화물공제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동차공제조합들은 정부나 정치권의 은밀한 추천으로 이사장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난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이 같은 기류가 크게 변했다. 정부는 그동안 자동차공제조합 선진화 방안 등을 통해 이사장 공모를 권고했으나 잘 지켜지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공제조합의 운영 투명성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앞으로 공제 이사장은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토부는 최근 전국렌터카공제조합이 관례대로 운영위원회에서 선임한 이사장 승인 요청을 공개모집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렌터카공제조합은 그 후 공개모집을 거쳐 이사장을 다시 선임했다.

 

자동차공제조합들은 이른바 ‘낙하산 인사’로 그동안 많은 논란을 겪었다. 최근 가장 큰 후유증을 남긴 곳은 전국버스공제조합이다. 버스공제조합은 지난 2018년 정 모 제13대 이사장이 취임해 2021년 4월 퇴임한 이후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사장 자리가 공석이다. 

 

정 전 이사장은 그나마 정부나 정치권 출신도 아니고 생뚱맞게 교육계 인사라는 점에서 ‘이건 너무 도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으며 임기 내내 그 배경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앞으로 모든 자동차공제조합의 이사장 선임은 공개모집이 원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정부 의지가 강한 데다 공제조합들도 전문성 역량을 갖춘 인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져서다.

 

앞서 개인택시공제조합은 박대순 현 이사장을 2024년 공모를 통해 뽑았다. 최근 버스공제조합은 이사장을 공개모집하기로 하고 이에 관한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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