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이미지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사망자 수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찰청이 발표한 '2025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2549명으로 전년 2521명 대비 1.1% 증가했다.
반면 교통사고 건수는 19만3889건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부상자도 27만1751명으로 전년 27만8482명보다 2.4% 줄었다.
이처럼 교통사고 자체는 감소했는데도 사망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전년보다 고령인구가 늘고,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 수 증가하는 등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구조적 변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지목된다.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는 4만5873건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843명으로 10.8% 늘었다. 하루 평균 2.3명꼴로 사망한 셈이다.
급격한 인구 고령화가 이러한 추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고령 인구는 1051만 명으로 전년 대비 5.8% 늘어 1000만 명을 돌파했다. 고령층 운전면허 소지자 수도 지난해 563만 명으로 1년 새 8.9% 증가했다.
경찰청은 "교통사고 건수와 부상자는 감소했지만, 사망자 수는 다소 증가했다"며 "고령운전자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다른 유형의 교통사고는 대체로 사망자가 줄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만351건(전년 대비 6.2%↓), 사망자는 121명(12.3%↓)이다. 2021년 206명과 비교하면 사망자는 5년 새 40% 넘게 줄었다.
지난해 보행자 교통사고는 3만5356건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920명에서 926명으로 0.7% 증가했다. 비고령자의 사망사고가 저녁·야간에 집중된 반면, 고령자는 오후·저녁, 아침 시간대 비중이 높았다.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5.4% 줄어든 5023건, 사망자는 1.1% 줄어든 185명이다. 이중 화물차 운전자 사망자가 110명(59.5%)이었다.
화물차 교통사고는 2만4464건에서 2만4230건으로 1.0% 감소했고, 같은 기간 사망자도 594명에서 585명으로 1.5% 줄었다.
이륜차 교통사고는 1만4129건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으나 사망자는 388명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