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의 시내버스. 청송군은 지난 2023년 1월 전국 최초로 전면 무상버스를 도입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대중교통 무료화’ 공약이 잇따르고 있다. 대중교통 무료화는 청소년, 어르신, 저소득층 등 특정 대상을 시작으로 단계적 전면 무상화를 추진하는 교통복지정책 겸 지역 소멸 위기 극복 정책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각 정당과 지자체장 후보들은 대중교통 무료화로 세대별 맞춤형 혜택부터 전면 무상화까지 다양한 수준의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6세부터 18세까지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 도입을 내세웠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경기도 전역에서 무상 통학버스를 운행하는 ‘안심에듀버스’ 도입을 약속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지역 맞춤형 무상교통 공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회수 김포시장 예비후보는 18세 이하 대중교통 전면 무료화와 지역화폐를 연계한 ‘김포형 교통패스’ 도입을,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어린이·청소년 대상 ‘100원 버스’ 공약을 내놨다.
이밖에 다른 후보들도 여야나 너나 가릴 것 없이 대중교통 무료화 공약을 다양하게 내걸고 있다.
대중교통 무료화 공약은 단순한 선거용 구호로만 보기 어렵다. 이미 전국 곳곳에서 어린이·청소년 무료 대중교통 정책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체감형 복지인 데다 지역 정주 여건 개선 효과까지 나타나면서 정책 수용성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기초지자체 중에는 아예 전면 무상버스를 도입한 곳도 많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전면 무상버스를 도입한 기초지자체는 경북 청송군이 2023년 1월 전국 처음 도입한 이후 현재 18곳으로 늘어났으며 내년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대중교통 무료화 공약을 약속한 후보들이 당선돼 실제 정책으로 구현될 경우 그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