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 휴무일 '택배 없는 날'인 지난해 8월 14일 서울의 한 택배 터미널이 한산하다.
오는 16~18일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사별 인력 운용 방식에 따라 연휴기간 배송 일정이 다르게 운영된다.
이번 설 당일이 화요일(17일)이어서 연휴는 주초와 중순에 걸쳐 있다. 이에 따라 택배 이용이나 수령 시 서비스의 배송 중단, 재개 시점을 확인해야 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택배사들은 기사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설 연휴 기간 배송 업무를 조정한다.
CJ대한통운은 '매일오네(O-NE)' 서비스를 통해 설 전 일요일(15일)까지 정상 배송을 한다. 다만 제주도 및 도서 지역은 물류 여건상 12일에 집화를 마감한다.
이후 설 당일을 포함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은 회사 차원의 휴무일로 운영하며, 오는 19일부터 정상 업무에 들어간다.
우체국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도 오는 16일부터 19일 사이 배송 업무를 중단한다. 연휴 직전까지 배송되지 못한 물량은 업무가 재개되는 19일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반면 자체 배송망을 가동하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연휴 기간에도 배송 서비스를 유지한다.
쿠팡의 로켓배송은 설 당일인 17일을 포함해 연휴 내내 정상 배송 체계를 가동한다.
SSG닷컴(쓱닷컴)은 17일만 제외하고 '쓱배송'을 운영한다. 주간배송은 16일 오후 1∼2시, 새벽배송은 15일 밤 11시 이전 주문 건에 대해 연휴 전 배송을 완료한다.
컬리 샛별배송은 16일 23시까지 주문하면 설 당일인 17일에도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단 명절 당일인 17일부터 18일까지 주문한 건은 19일 배송을 계획하고 있다.
편의점인 CU와 GS25의 알뜰·반값택배는 택배사 휴무와 관계없이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편의점 간 배송이라는 특성상 직접 수령이 필요하지만, 연휴 중에도 물품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명절 기간 이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설 명절 연휴를 맞아 이달 2일부터 27일까지 4주간을 '설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운영한다. 이 기간 택배 물량이 하루 1870만박스로, 평소(1780만박스)보다 약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관리 기간에 택배사들은 간선·배송 기사와 상하차 및 분류 인력 등 약 5000명을 추가 투입해 택배 물량 처리를 지원한다. 간선 차량 기사 1500명, 택배기사 1000명, 상하차 및 분류인력 2500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