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 새롭게 도입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평가 현장.
지난해 발생한 ‘급발진 의심 사고’ 10건 중 7건은 ‘페달 오조작’이 원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작년 언론에 보도된 급발진 원인 의심 사고 149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 중 109건은 경찰 조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공단 제작결함 조사 등을 통해 차량 이상이 아닌 페달 오조작 사고로 드러났다.
나머지 40건은 조사나 감정이 진행 중이거나 결과가 확인되지 않았다.사고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40건 가운데 2건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고, 38건은 사고 원인을 밝히지 못해 ‘미상’으로 분류됐다.
공단이 급발진 의심 사고 149건 중 운전자 연령이 확인된 141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36.2%)였다. 이어 70대(28.4%), 50대(14.2%), 80대(9.9%), 20대(5.7%), 50대(4.3%), 30대·90대(각 0.7%) 순으로, 60대 이상의 비중이 75.2%로 나타났다.
성별은 남성이 68.8%, 여성이 31.2%였다.
사고 장소별로는 도심 주요 도로인 간선도로(40.3%)가 가장 많았다. 또 아파트 및 주택 단지 내(29.5%), 골목길 등 국지도로 내(24.8%) 순이었다.
주행상태가 확인된 144건 기준으로는 정차 또는 저속(크립) 주행 중이 69.4%로 많았다. 나머지는 일반 주행 중에 발생했다.
사용 연료가 확인된 120건을 기준으로는 휘발유 39.2%, 전기 24.2%, 경유 15% 순이었다. 전체 등록 대수와 비교해 보면 전기차(전체의 3.4%)의 사고가 잦은 편이었다.
공단은 올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페달 오조작을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차량 141대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부착한 결과 페달 오조작 의심 건수가 71회 있었으나 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한 것을 바탕으로 장착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신차를 대상으로 벌이는 국내 자동차안전도평가에는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장착 여부가 포함됐다. 정부는 2029년부터 신차에 해당 장치 장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