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운전 실증 차량의 모습
기아는 제주에서 국내 완성차업체 최초로 일반도로 원격 운전 실증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원격 운전은 외부 관제센터에서 4G·5G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차량을 원격으로 운행,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일 기업이 아닌 기아, 쏘카, 자율주행 스타트업 에스유엠(SUM), KT가 참여한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됐다.
기아가 프로젝트 총괄을 맡았고 업체별로 카셰어링 플랫폼 제공(쏘카), 원격 설루션 개발 및 실증 차량 운영(에스유엠), 원격 운전 네트워크 구축 및 망 관리(KT)를 담당했다.
기아 중형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로 지난 한 달간 제주공항∼제주쏘카터미널, 제주공항∼용두암 등 여러 공도 구간에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로 약 70시간 1000km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실증은 기아가 지난 4월 국토교통부의 모빌리티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해 원격제어 차량에 대한 규제 특례를 취득하고 약 7개월 만에 나왔다.
컨소시엄은 이번 실증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여러 지자체와 협력해 원격 운전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원격 운전 기술이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지역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물류·공유차 산업 전반의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