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정부가 지난해 12·29 여객기 참사, 최근 경북 청도 경부선 열차사고 등 교통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망 사회간접자본(SOC) 안전조치 투자를 확대한다.
31일 정부가 확정한 2026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국토교통부 소관 예산은 62조4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58조2000억원) 대비 4조2000억원(7.3%) 늘어났으며 역대 최대 규모다.
내년도 예산안 중 기금은 38조2000억원, 예산은 2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7000억원(7.8%), 1조5000억원(6.7%) 각각 증가했다.
예산안은 항공, 철도 등 교통 인프라 관련 안전사고 예방과 노후시설 보강에 중점을 뒀다.
활주로 이탈방지 장치, 조류 탐지, 김포국제공항 관제탑 신축 등 공항시설 안전 강화 예산이 지난해 224억원에서 올해 1204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수도권 광역철도 내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를 400대에서 850대로 확충하고, 청도 사고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도 유지보수 구간 교량, 옹벽 등에 작업자 안전사고 방지 설비를 설치하는 등 철도 안전 개선에도 약 2조9000억원을 배정했다.
싱크홀(땅 꺼짐) 선제 예방을 위해 지반탐사장비 확충, 지방자치단체 지반탐사 지원 등 지하 안전 관련 예산도 지난해 15억원에서 올해 144억원으로 늘렸다.
또 주요 간선 교통망 확충에 8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축 예산이 4351억원 배정된 것을 비롯해 제천-영월고속도로 건설에 410억원을 신규 투입하는 등 철도·도로망 구축에 나선다.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자 월 5만∼6만원으로 대중교통(지하철·버스)을 월 2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정액 패스'를 신규 도입한다. 기존 K-패스는 노년층 대상 환급률을 20%에서 30%로 높인다.
이밖에 수도권 광역교통 이동성을 높이고 출퇴근 편의를 제공하고자 광역버스 준공영제 대상 노선도 기존 250개에서 267개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