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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택시도 구독 시대…우버도 멤버십 9월 출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5-08-26 20: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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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4900원 '우버 원'…카카오모빌리티와 구독 경쟁 본격화

우버택시의 유료 멤버십 ‘우버 원’(Uber One).


플랫폼 구독형 멤버십 경쟁이 택시 호출 시장에서도 시작됐다. 카카오모빌리티에 이어 우버택시도 다음 달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우버 택시는 2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신규 서비스 론칭 계획과 상반기 성과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우버의 멤버십 서비스인 ‘우버 원’(Uber One)을 9월 초 출시한다고 밝혔다.

 

우버 원은 월 구독료 4900원으로 구독자가 우버 택시를 타면 요금의 5~10%를 크레딧으로 적립해 다음 승차 시 사용할 수 있다. 연간 결제를 택하면 월 구독 대비 17% 저렴한 4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일반 택시인 ‘우버 택시’, 3000원을 내면 빠른 배차를 제공하는 ‘스피드 호출’, 고급 차량 서비스 ‘우버 블랙’ 등 우버 가맹 차량 호출 시 10%를, 그 외 일반과 모범, 전기차인 그린 택시 호출 시에는 5%를 적립해주고 다음에 택시를 탈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아울러 평점이 높은 기사 차량을 구독 회원에게 먼저 배차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앞서 국내 택시호출 사업자 1위 카카오모빌리티는 1년여간 카카오T에서 시범 제공하던 구독 서비스 '카카오T 멤버스'를 27일부터 정식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단일 요금제인 우버와 달리 카모는 택시 이용자를 위한 ‘이동플러스(월 4900원)’, 자가 차량 소유자를 위한 ‘내차플러스(5900원)’ 등 두 가지로 상품을 구성했다. 


이동플러스는 블루파트너스(가맹택시)·부스터(심야 시간 우선 호출) 이용료 전액 할인 쿠폰 각각 3장을 제공하고, 바이크와 펫 택시(5%), 벤티와 블랙(3%) 이용시 적립금을 준다. ‘내차플러스’는 주차권과 주차패스 할인(월 최대 1만원), 야간·주말 주차권 특가, 카카오내비 월 최대 3000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시범 운영을 통해 쌓은 데이터와 이용자 수요를 토대로 안정적인 추가 수익원 기반을 마련하면서 충성 이용자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국내 택시 호출 플랫폼 1·2위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우버택시가 나란히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하는 이유는 우버의 경우 택시 서비스에 집중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올리는게 목표다. 우버의 지난달 기준 국내 월간 활성이용자(MAU)는 69만명(모바일 인덱스)으로 카카오T(1414만명)의 5%에 불과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외 다양한 서비스 이용을 유도해 전체 플랫폼 수익성을 올리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송진우 우버택시 코리아 총괄은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사와 비슷한 시기에 유료 멤버십을 출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전반적으로 플랫폼 생태계가 구독형 멤버십을 도입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이제는 카카오모빌리티든 우버든 멤버십 상품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구독 요금제 도입이 미구독자에 대한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지면서, 사실상 요금 인상 효과를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택시 수가 제한된 상태에서 유료 구독자에게 더 빠른 호출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게 되면, 불편을 겪는 소비자는 결국 유료 서비스에 가입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택시업계는 카카오와 우버택시의 구독형 유료 멤버십 도입이 ‘택시 서비스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자칫 기사들의 수수료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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