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영동선을 출발하는 동부고속 버스.

강남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영동선)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직행으로 다니는 고속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동부고속은 7월 1일부터 강남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영동선)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가는 고속버스 노선을 매일 왕복 7회 운행한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주 아울렛 출발편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행한다. 편도 요금은 6400원이다. 강남에서 여주까지는 1시간~1시간10분 가량이 소요된다.

일부 아울렛 중에는 서울 근교에 위치해 지하철, 광역버스 등이 정차하는 곳들이 있지만 아울렛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대중교통이 생긴 것은 이례적이다.

여주 아울렛 측은 이번 직통버스 개통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영·중·일 4개 국어 지도를 제작하고 사후 면세를 위한 키오스크도 설치했다. 외국인 대상 전용 추가 할인 혜택을 담은 '세이빙스 패스포트' 증정 등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 아울렛 앱에서는 노선 개통을 기념해 무료 탑승 이벤트도 한다. 7월 한달간 운행하는 버스의 매 회차 10석씩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앱은 한·영·중 3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어 외국인들도 참여도 가능하다.

국내 유통업체들의 셔틀버스 운행은 지난 2001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에 따라 전면 중단된 상태다. 운수사업자가 아니면 고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노선을 정해 자가용자동차(셔틀)를 운행해선 안된다. 

현재 유통업체가 운행하는 유일한 셔틀버스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으로 구 현대아파트, 신 현대·미성아파트, 한양아파트 등을 지난다. '대중교통수단이 없는 지역 등으로서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셔틀을 운행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서울시와 강남구의 허가를 받았다.

이번 여주 아울렛 고속버스 노선의 경우 운수사업자가 자기 사업을 목적으로 운행하는 일반 노선이기 때문에 셔틀이 아니고, 관련 법도 적용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동부고속 측에서 해당 노선이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서울에서 거리가 먼 아울렛의 경우 여행사가 버스를 대절해 오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