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토교통부

국내 택배 업체 중 우체국소포(일반택배)와 용마택배(기업택배)가 지난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총 20개 택배서비스 업체와 우체국소포를 대상으로 '2021년도 택배·소포 서비스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소비자 권익 보호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택배·소포 서비스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평가는 C2C(개인 간) 및 B2C(기업·개인 간)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는 일반택배 업체와 B2B(기업 간)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택배 업체로 나눠 전문 평가단과 고객사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고객 신뢰도, 응대 친절성, 배송 신속성·안전성, 종사자 보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수준 등으로 구성됐다.

그 결과 일반택배 분야의 C2C 부문에서는 우체국소포가 A+ 등급을 받아 최고점을 기록했고 롯데 글로벌로지스, CJ 대한통운, 한진택배가 B++ 등급으로 그 뒤를 이었다.

B2C 부문에서도 우체국소포가 A+ 등급으로 1위를 차지했고 CJ대한통운이 A등급으로 그 뒤를 이었다. 로젠택배, 롯데 글로벌로지스, 컬리 넥스트마일(구 프레시솔루션), 한진택배 등은 B++ 등급을 받았다.

B2B 부문에서는 용마택배가 A+ 등급으로 가장 우수했고 이어 경동택배, 동진택배, 성화택배, 합동택배는 B++ 등급을 받았다.

평가 항목별 전체 업체의 평균 점수는 화물 사고율(97.9점), 피해 접수율(97.9점), 감염병 예방(93.3점) 항목은 높게 나타난 반면 서비스 접근성(72.7점), 배송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직영차량 비율(46.8점) 등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택배기사 처우에 대한 만족도 수준은 작년보다 개선된 데 반해 소비자 피해 처리 기간과 종사자 보호를 위한 권고 조치 이행 수준 등은 작년보다 나쁜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5개 업체(CJ, 롯데, 한진, 로젠, 우체국)와 나머지 택배사 간의 평균 점수 차이가 10점 이상까지 벌어졌다며 서비스의 상향 평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업체별 평가 결과를 택배업계와 공유하고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