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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업계, 자체 플랫폼 ‘온다앱’ 연내 출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9-09-29 1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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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머니와 손잡고 카카오T 등 견제…지정·자동배차 콜비 1천원



서울택시업계가 티머니와 손잡고 자체 택시 호출앱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9일 서울택시조합과 서울개인택시조합에 따르면 현재 대기업이 주도하는 카카오T, 티맵택시 등에 대항하기 위해 독자적인 호출앱 서비스 기반이 필요하다고 보고, 가칭 온다’(부르면 택시가 온다는 뜻)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조합은 티머니와 MOU를 체결하고 운전자 모집 및 교육 등을 거쳐 늦어도 연내에 온다 앱을 론칭할 계획이다.

 

우선 법인·개인택시 각 2000대씩 4000대로 운영할 계획이며 양 조합이 사업자 모집·관리, 교육, 정책 수립 등의 업무를 맡고, 티머니가 앱 개발·운영, 홍보·마케팅·프로모션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추진한다.

 

온다앱은 목적지를 기사에게 노출하지 않는 지정배차와 승객이 앱을 통해 호출시 근처의 최적차량이 자동배차되는 ‘AI자동배차방식으로 운영되며 1000원 이상의 콜비를 받을 것을 검토 중이다.

 

서울택시조합은 지난 25일 잠실 교통회관에서 온다앱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서울택시조합은 승객 만족도 제고 및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조만간 택시운송가맹사업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서울택시조합 관계자는 카카오앱의 독점적 지위로 택시업계가 카카오에 종속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온다는 대형 플랫폼사에 대항할 수 있는 호출 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택시호출앱 서비스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카카오T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완성도 높은 앱의 개발과 운영, 회원 가입을 높일 수 있는 대규모의 홍보, 마케팅, 프로모션 등이 필요하지만 막대한 자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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