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 안성휴게소 의원.
전국 유일의 고속도로 병원인 안성휴게소 의원이 오는 31일로 진료를 중단한다.
경기도는 지난 6월30일 계약 기간 도래에 따른 사업 일몰을 결정하고 위탁 운영 기관인 경기도의료원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지속적인 적자 발생과 환자 수가 사업 초기 예상보다 적은 것이 폐원 이유로 밝혀졌다.
안성휴게소 의원은 고속도로와 인근 지역의 의료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해 이재명 경기지사 재임 시절인 2021년 7월 개원한 공공의료 시설로. 국내 고속도로 내 하나밖에 없는 병원이다.
고속도로 주변 농촌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했으며 특히 화물차 운전자들이 장거리 운전 중에도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지역 주민들과 화물차 운전자들은 경기도의 일방적인 안성휴게소 의원 폐원 방침에 반대하고 있다.
안성시민들은 지난 24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쇄보다 적자 원인을 분석하고 운영 효율화와 재정구조 개선방안을 찾아 달라”고 건의했다.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본부는 “대형 화물차를 끌고 일반 병원 주차장에 들어갈 수 없다”며 “고속도로 운행 중 화물차 운전자들이 많이 찾는 이런 곳을 문 닫는 것은 생명권을 돈 몇 푼과 맞바꾸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성휴게소 의원 관계자들은 ”이윤을 목적으로 설립한 병원이 아니지 않느냐“며 ”적자를 핑계로 병원을 폐업한다면 공공의료가 가진 본래 목적이 퇴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청원에도 ‘경기도립 안성휴게소의원의 운영 종료를 철회하고 지역 공공의료를 유지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안성휴게소의원 폐원은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어린이와 어르신 등 의료 취약계층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