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9일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과 면담하며 어르신 교통복지 정책을 논의했다.
서울시가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70세로 높이고, 무임승차 혜택을 버스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지하철을 무료 이용할 수 있지만, 버스는 요금을 지불하고 탑승한다.
서울시는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로부터 '어르신 대중교통 정책 관련 공청회 제안' 공문을 접수했다며 노인회 측의 요청대로 공청회를 공동 개최해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9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의 면담을 추진해 어르신 교통복지 정책을 함께 논의했다.
노인회는 공문을 통해 "70세 이상 어르신의 버스요금 면제(월 15회 미만)안이 제안된 것을 환영하며, 조속한 추진을 요청한다"며 “재정 여력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어르신 버스요금 지원과 지하철 무임수송 연령 상향을 함께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조속하게 사회적 합의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니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지난 15일 70세 이상 서울시민의 버스(마을버스 포함) 무료 이용 조례안 (서울시 어르신 교통비 지원 조례)를 통과시켰다. 조례안은 오는 24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현행 만 65세인 도시철도 무임 기준 연령을 70세로 상향해 도시철도 운송 적자를 줄여 절감된 재원으로 버스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령일수록 병원 방문이나 장보기 등 일상생활을 위해 단거리 교통수단인 버스를 이용할 일이 많은데도 그간 교통복지가 지하철 위주로 제공돼 왔으며, 지하철역이 거주지에서 멀리 있는 경우는 혜택을 누리기 어려웠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65세 이상'이라는 도시철도 무임 연령이 결정된 지 약 40년이 지났지만, 연령 상향 논의는 미온적이었다”며 “대한노인회와 공동 개최하는 공청회는 시가 추진하는 지하철 무임승차 70세 상향과 버스 무임승차 정책의 첫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청회 개최와 관련된 상세 일정과 장소는 추후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 등을 통해 안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