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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법인택시 5대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6-04-29 08: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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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운행 비용 부담 완화 효과 검증…하반기에 일반 소비자 대상 추진

현대차 아이오닉5 전기택시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배터리를 차체와 분리해 구독하는 서비스 실증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는 전기차 운행 부담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아이오닉5의 경우 가격은 스탠더드 모델 기준 4740만원으로 이 중 배터리 가격은 약 40%인 2000만원 정도인데, 소비자가 자동차만 구입하고 배터리는 매월 구독료를 내게 되면 초기 구매비용이 대폭 줄어든다.

 

현대차와 현대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중 보증 기간이 끝나는 수도권 법인택시 5대를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실증에 참여하는 법인택시는 구독 기간 현대캐피탈에 월 구독료를 납부한다.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면 사용 중인 배터리를 현대캐피탈에 반납하고 현대캐피탈 소유 배터리를 제공받는다. 배터리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 구독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법인택시가 짧은 기간에 주행거리가 많아 배터리 성능 저하와 교체 수요가 빠르게 발생하는 만큼 이번 실증을 통해 전기차 운행 비용 부담 완화 가능성과 차량 운행 기간 연장 효과를 검증하고, 하반기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실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심의를 통해 승인된 '전기차 차체-배터리 소유권 분리 등록' 규제 특례를 바탕으로 한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차체와 분리해 별도로 등록·관리하는 체계가 없다. 이에 따라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감가 부담과 교체 비용이 전기차 구매 수요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실증을 통해 배터리 소유권 분리가 실제 운행 환경에서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와 운행 부담을 낮추고 정부가 추진 중인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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