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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렌터카 시장 진출 가시화…큰 그림 그리나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6-02-28 23: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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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모빌리티 운행 데이터 확보…롯데렌탈 인수 가능성도

현대차그룹 사옥


현대자동차가 렌터카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단순 사업 확장뿐만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경쟁력인 운행 데이터 확보를 위한 큰 그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3월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 목적에 자동차 대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렌터카 진출 이유는 우선 신차 판매부터 정비, 렌터카, 중고차 판매로 이어지는 전국적인 종합 자동차 서비스 구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량의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며 발생하는 데이터를 직접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을 위한 빅데이터 확보와 솔루션 고도화가 가능하다.

 

실제 자율주행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기술 개발은 물론 이를 고도화하는 빅데이터가 완성차 업체들의 중요 경쟁력이 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 데이터와 AI 기반 레벨 4 자율주행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이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운행 데이터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

 

렌터카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의 진입이 기존 렌터카 시장을 재편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완성차·렌터카·중고차 시장이 맞물려 공존하는 구조로 진화하는 과정의 일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업계 1위 롯데렌탈이나 중견 렌터카업체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가 지속적으로 나온다. 특히 롯데렌탈 인수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렌탈과 SK렌터카의 기업결합을 불허한 뒤 재점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구독형 프로그램인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을 통해 차량 대여시장에 간접적으로 참여해왔다. 그동안은 현대차가 플랫폼을 기획·관리하고, 제휴 렌터카 업체가 차량 운영과 정비를 맡는 방식이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협력 체계를 유지하되 현대차가 직접 차량을 확보·공급하는 방안도 병행해, 실질적인 렌터카 사업자로 역할을 넓힐 계획이라며 기존 렌터카 업체 인수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하지만 롯데렌탈 인수설은 현대차의 시장 진입 속도에 따라 여전히 잠재적 가능성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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