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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렌터카들, 예약은 쉬운데 취소는 복잡“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5-08-08 18: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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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원 ”취소 방해형 ‘다크패턴'에 해당…개선해야“

제주지역 렌타카 14개 업체 예약 및 취소 절차 현황

제주지역 주요 렌터카 업체들이 예약은 인터넷에서 간단하게 하도록 하고, 취소는 복잡하게 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6월 제주지역에서 단기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 중 자동차 보유 대수 기준으로 상위 14개 업체를 선정, 예약 및 취소 절차와 정보제공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예약은 쉽게하고 취소는 어렵게 한 ‘취소 방해형 다크패턴’을 적용한 사례가 무더기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다크패턴은 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한 채 특정 행위를 유도하도록 설계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뜻한다.

 

조사 결과, 13개 업체가 예약 시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을 바로 진행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중 9개 업체는 취소나 변경은 전화 또는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이용해 업체에 직접 문의하도록 했다. 예약 절차에 비해 취소를 상대적으로 어렵게 설계해 사실상 취소를 방해한 셈이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구매나 계약 때 사용한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만 해지, 취소를 가능하도록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 조사 대상 중 5개 업체는 예약 과정에서 취소 수수료 기준을 충분히 안내하지 않았고 2개 업체는 '대여약관'과 '문의 게시판' 등 메뉴에 따라 취소 수수료 기준을 다르게 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주 렌터카 운영 사업자에게 예약과 취소 절차를 동일한 방법으로 하고, 예약취소 규정을 알기 쉽게 표시하도록 권고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에게는 렌터카 예약을 하기 전에 취소·변경 방법과 가능 시간, 취소 수수료 기준 등을 미리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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