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A160)
서울시가 기사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를 대폭 늘린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서울 시내 자율주행 버스 노선은 심야·새벽 동행 자율주행 버스 2개 노선이다.
2023년 12월부터 심야 자율주행 버스가 합정부터 흥인지문까지 9.7㎞ 구간을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10분까지 다니고 있다.
지난해 11월26일 개통한 새벽 자율주행 버스(A160)는 도봉산부터 영등포까지 25.7㎞ 구간을 오전 3시30분부터 7시10분까지 운행한다.
A160은 오전 3시 30분 도봉산광역환승센터를 출발해 영등포역까지 왕복 50㎞를 운행하며, 6개월 동안 1만명 이상의 승객을 실어 나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중 3개 노선을 비롯해 총 10개 노선까지 새벽 동행 자율주행 버스를 늘릴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상계∼고속버스터미널(148번 단축), 금천∼서울역(504번 단축), 은평∼양재역(741번 단축) 3개 노선에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가 투입된다.
상계~고속터미널 노선은 미아사거리역, 왕십리역, 압구정역을 거친다. 금천(가산)~서울역 노선은 신림역, 한강대교를 통과한다. 은평~양재역 노선은 은평뉴타운, 홍제역, 서대문역, 한강진역을 연결한다.
앞으로는 낮에도 운행하는 ‘자치구 지역 동행 자율주행 버스’가 연내 도입된다. 이 버스는 심야·새벽 동행 자율주행 버스와 달리 아침부터 오후 시간대에 도로를 누빈다.
동작구에서는 숭실대~중앙대(1.62㎞m) 노선이 운영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10분까지 자율 주행 버스가 정류소 8개를 무료로 운행한다.
동대문구에는 장한평역~경희의료원(7.5㎞) 노선이 생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류소 23개를 다닌다.
서대문구에는 가좌역~홍제폭포(5.9㎞) 노선이 신설되고 이 버스 역시 기사 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류소 10개를 경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