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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알아서 척척’ 서울 도심 달렸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06-17 21:41:30
  • 수정 2018-06-18 08: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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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튀어나오자 스톱…옆 차 끼어들자 감속
  • 국토부, 자율주행차 국민체감행사 개최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우리나라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경험해볼 수 있는 시승행사를 17일 서울 강남 한복판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 열었다.


영동대로의 14차로 중 5차로를 통제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자율주행차 국민체감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70여명의 시민들이 실제 도로 위를 달리는 자율주행차를 경험했다.


첫 차량으로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가 출발했다. 차량 안에는 주변의 장애물을 모두 감지해 표시하는 모니터가 따로 설치돼 있었다.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뗀 상태에서 차량 앞으로 주최측이 마련한 인체모형 보행자가 갑자기 튀어나와 무단 횡단을 시도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차량은 안정적으로 급감속하며 멈췄다.


이번엔 옆 차로의 자동차가 끼어들었다. 그러자 자율주행차는 천천히 속도를 줄이며 끼어들기를 기다렸다가 차가 없는 옆 차로로 이동해 계속 달렸다. 횡단보도가 있는 신호등도 빨간불을 인식해 안전하게 정지했다.


KT45인승 버스를 개조해 만든 자율주행 버스도 나왔다. 이 버스 역시 끼어들기 상황과 교차로 신호대기를 매끄럽게 수행했다. 특히 이 버스는 내부의 한쪽 전체가 대형 모니터로 돼 있어 길거리 모습을 촬영해 그대로 보여줬다.


이번 시승행사에 참여한 국산 자율주행차는 총 7. 국내 최고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차, 딥러닝 인공지능을 개발 중인 한국과학기술원, 르노와 국제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한양대, 5G 자율주행을 개발 중인 KT 등에서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가 참여했다.


이날 시승행사는 안전을 위해 시속 40정도의 속도로 진행된데다 일반 차량이 다니지 않도록 통제된 상황에서 진행된 것이라 한계는 있었다. 하지만 시승 참여자들은 2020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한 레벨3(정해진 환경에서 자율주행) 수준에 거의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국내에서 자율주행차는 공공기관과 민간업체가 개발 중인 46대가 실제 도로를 시험운행하고 있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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