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해 수소차 지원금 7218억원, 작년대비 26.3%↑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5-01-01 16:21:30

기사수정
  • 수소승용차 1만1천대·수소버스 2천대 구매 보조금…정비센터 설치 의무화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에서 수소 버스가 충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환경부가 올해 수소차 보급에 국비 7218억원을 지원한다. 작년(5714억원) 대비 26.3% 늘어났다.

 

환경부는 ‘2025년 수소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1월 2일 자로 조기 확정하고, 2025년도 수소차 보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침에 따르면 수소버스는 작년 1720대보다 280대 많은 2000대, 수소승용차는 6800대보다 4200대 많은 1만1000대에 구매 보조금을 준다. 수소화물차와 수소청소차는 각각 10대를 지원한다.

 

수소버스 안전성을 제고하고 유지비를 지원하기 위해 수소연료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 수소연료전지 '스택' 교체 지원 물량을 작년 60개(21억원)에서 올해 118개(41억3000만원)로 확대했다.

 

수소버스의 경우 올해부터 수소연료전지 출력, 1회 충전 주행거리 등 총 11가지 수소버스 성능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차량에만 구매보조금을 지급한다. 성능평가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수소연료전지 출력과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일정 기준 미만이면 보조금을 차감한다.

 

수소연료전지 출력이 저상버스는 110kW 미만, 고상버스는 160kW미만이면 1kW당 60만원씩 보조금이 깎인다. 또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저상버스는 750㎞ 미만, 고상버스는 960㎞ 미만이면 1㎞당 6만원씩 보조금이 감액된다.

 

수소버스의 신속한 고장 수리와 안전 점검을 위해 수소버스 제작사를 대상으로 수소버스 정비센터 확충, 긴급 현장 출동 서비스 제공을 의무화한다.

 

수소버스 제작사는 수소버스를 보급한 모든 권역에 수소버스 정비센터를 1곳 이상 둬야 한다. 동일 권역에 100대 이상 수소버스를 보급할 때는 2곳 이상 설치해야 한다. 500대 이상 보급하면 3곳 이상 정비센터를 운영해야 한다.

 

환경부는 올해 1963억원을 투입해 64기 이상 수소충전기를 설치하고, 보증 기간을 넘긴 수소버스 수소연료전지 110개 교체비를 지원한다.

 

작년 12월 29일 기준 수소차 보급 대수는 누적 3만6456대, 수소충전기는 386기(242개소)다.

 

수소차는 정부가 원하는 만큼 보급되지 못하고 있는 데다가 보조금 예산도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정부 목표 대비 실제 보급률을 보면 2022년 56.9%, 2023년 27.6%, 작년은 8월까지 30.3%에 그쳤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국내 신차 평균 구입가 국산차 4310만 수입차 8500만원
  •  기사 이미지 버스준공영제, 대수술 필요하다
  •  기사 이미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화재 발생 제작결함 직접 조사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