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사각지대에 놓여 이동이 불편했던 수도권 주민의 출근길을 도와온 서울동행버스가 퇴근 시간에도 운영돼 출퇴근 편의가 대폭 높아진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을 연계해 시가 직접 운행하는 서울동행버스를 다음 달 10일부터 퇴근길에도 확대 운행한다.
서울동행버스는 서울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수도권 주민을 위해 도입된 맞춤형 출근 버스다. 지난해 8월 2개 노선 운행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6개 노선으로 증편한 데 이어 올해 5월 10개 노선으로 확대됐다.
서울시는 동행버스 도입 9개월여 만에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수도권 주민의 이용 만족도가 높고 이용객의 92% 이상이 퇴근 시간대 운영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확대 운행을 결정했다.
퇴근시간대 운행 노선은 서울01번 강남역 출발 → 화성 동탄 도착, 02번 김포공항역 출발 → 김포 풍무 도착, 03번 홍대입구역 출발 → 파주 운정 도착, 04번 가양역 출발 → 고양 원흥 도착, 05번 도봉산역 출발 → 양주 옥정 도착이다.
06번은 강남역 출발 → 광주 능평 도착, 07번 판교제2테크노밸리 출발 → 양재역 도착, 08번 DMC역 출발 → 고양 화정역 도착, 09번 노원역 출발 → 의정부 고산 도착, 10번 도봉산역 출발 → 의정부 가능 도착이다.
운행 시간은 노선별로 일부 차이가 있으나 직장인 퇴근 시간에 맞춰 오후 6시 20분∼7시대에 주로 운행된다.
동행버스 전 노선은 현금 없는 버스로 운행된다. 일반 교통카드 이용 시 서울01·03·06번은 광역버스(빨간버스) 요금이, 서울02·04·05·07·08·09·10번은 간선버스(파란버스) 요금 1500원이 적용된다. 간선버스로 운행되는 7개 노선 버스에선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수요와 교통 환경 여건에 맞춰 수도권 주민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신규 노선을 발굴해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동행버스가 수도권 지역 대중교통 부족과 혼잡으로 인한 출근 불편을 해소하는 우수 사례가 된 만큼, 더 많은 이동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선제적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편안하고 쾌적한 이동을 지원하고 수도권 동반 성장을 이끄는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