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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도 ‘K5’ 택시 모델 재출시…빠르면 올 상반기에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4-04-17 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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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쏘나타 택시 대응 성격…판매 부진에 빠진 중형차 판로 모색

기아의 K5.

현대차 쏘나타에 이어 기아 K5가 택시 모델로 재출시된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빠르면 상반기 중 K5 모델에 LPI 트림을 개설해 택시 모델을 판매할 예정이다.

 

기아의 K5 택시 재출시는 최근 현대차가 부활시킨 ‘쏘나타 택시’ 모델 대응 성격이 짙다. 

 

앞서 현대차는 단종했던 쏘나타 택시 모델을 중국에서 만들어 들여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형 쏘나타는 일반 차량 대비 2배 강화된 내구 시험 과정을 거치고 일반 타이어 대비 내구성이 20% 강화된 타이어도 장착된다. 기존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 대비 축간거리를 70㎜ 늘려 2열 공간도 더 넓어졌다.

 

쏘나타 택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형차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현대차가 전기택시에 집중하는 전략을 쓰며 단종하면서 택시업계의 불만을 샀다. 택시업계가 소나타 택시의 후속 모델 출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자 중국 베이징공장에서 쏘나타 택시를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는 방안을 내놨다.


쏘나타 택시 재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기아도 쏘나타에 대응할 수 있는 K5 택시 모델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K5는 현재 기아 화성 3공장과 중국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K5 택시 모델에는 쏘나타 택시 새 모델과 비슷한 편의 사양이 적용되고 내구성·안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중형차 택시 모델 부활이 판매 부진에 빠진 중형차 판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쏘나타와 K5는 한때 국내에서 판매 1·2위에 오르던 차량이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쏘나타 판매는 3만9641대, K5는 3만4579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6만5364대, 중대형 세단 그랜저가 11만3062대 팔린 것과 비교된다. 올해 상황은 더 좋지 않다. 

 

택시업계는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택시업계는 쏘나타 택시가 단종되면서 어쩔 수 없이 최대 1500만원 가량 비싼 현대차 그랜저나 기아 K8을 구매해왔다. 아이오닉5와 EV6 전기택시도 많이 구입했지만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비싼 가격으로 인해 최근엔 인기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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