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 40대가 추가 투입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연말까지 광역버스 22개 노선에 2층 전기버스 40대를 추가 투입해 신도시 등 수도권 지역의 광역교통 편의를 개선한다고 27일 밝혔다.
2층 전기버스는 좌석이 70석으로, 대당 여객 수송량이 40∼45석인 일반 광역버스 대비 60%가량 많다. 현재 전국에서 60대가 운행 중이며, 올해 40대가 추가되면 총 100대가 된다.
올해 사업대상은 입석 승객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노선과 입석 중단에 따른 정류소 무정차 통과로 출퇴근 불편이 큰 노선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입석 승객이 많은 고양시 1000번 노선(대화~숭례문)에 5대, 입석 중단으로 무정차 통과가 잦은 수원시 7800번(호매실~사당)과 7780번(수원여대~사당)에 각각 4대를 투입한다.
화성시 M4403번(동탄1∼강남역)과 M4108번(동탄1∼서울역), 용인시5500-2번(광교∼서울역), 오산시 5300번(갈곶∼강남), 1311번(세교∼강남), 안산시 3102번(상록구∼강남) 등 주요 혼잡 노선에도 2대씩 배치된다.
2층 전기버스는 광역버스 수송력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정부와 현대자동차가 국가 R&D(연구·개발)로 개발한 차량이다.
정부는 2층 전기버스 보급 예산을 연간 120억원(20대)에서 올해 240억원(40대)으로 확대했다. 내년에는 도입 대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