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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택시 등 여객운송실적 ‘곤두박질’…물류는 성장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12-30 08:18:02
  • 수정 2021-12-30 08: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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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20년 운수업 조사…총매출 153조원 전년대비 9.1% 감소

통계청 ‘2020년 운수업 조사 잠정결과' (통계청 제공)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버스·택시·철도 등 여객운송 분야의 매출이 크게 떨어졌으나 화물·택배·배달 등 물류산업은 1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운수업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여객운송에 물류산업 등까지 포함한 국내 운수업 매출액은 총 153조2000억원으로 2019년(168조6000억원)과 비교해 9.1% 감소했다. 

 

지난해 운수업 기업체 수는 56만개에서 55만5000개로 0.9% 줄었으나 종사자 수는 129만5000명으로 0.2% 증가했다. 이는 육상운송업 종사자 중 택배·배달기사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육상운송업의 매출액은 76조7000억원으로 2019년(75조5000억원) 대비 1.6%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버스·택시 등 육상여객은 21조6970억원에서 17조9210억원으로 17.4%, 철도운송은 9조3340억원에서 7조2690억원으로 22.1% 떨어졌다. 

 

하지만 화물·택배·배달 등 도로화물 매출이 44조650억원에서 51조2150억원으로 16.2% 증가했다. 여객운송의 떨어진 매출을 화물운송이 충당한 셈이 됐다.

 

항공운송업 매출액은 12조7000억원으로 51.0% 감소해 반토막이 났다. 육상운송업과 마찬가지로 항공화물은 7조2000억원으로 2019년보다 60.7% 급증했지만, 항공여객이 5조5000억원으로 74.4% 쪼그라들었다.

 

수상 운송업 매출액도 외항운송과 내항운송이 각각 전년 대비 11.8%, 9.2% 감소한 25조3000억원,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상 운송업 전체 매출액은 27조3000억원으로, 2019년(30조9280억원)보다 11.7% 줄어들었다.

 

별도 작성한 전체 물류산업 매출액은 114조1000억원으로 2019년보다 9.7% 증가했다. 물류산업 기업체수는 37만9000개, 종사자수는 75만1000명이었다. 전체 운수업 내에서 물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액 72.4%, 종사자수는 57.7%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정확한 물류산업 시장분석과 향후 물류산업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물류산업 통계를 별도 작성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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