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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서 몰래 똥 싼 60대 남성…“시원하셨습니까?”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09-27 08:48:47
  • 수정 2021-09-27 08: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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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안에서 대변을 누고 내린 60대 남성의 이야기가 전해져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보배드림 캡처)

한 60대 남성이 광역버스 안에서 대변을 누고 달아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해당 버스 기사를 비롯해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최근 ‘광역버스에 똥 싸고 간 중년 남성’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해당 버스 기사라고 밝힌 글쓴이는 “아직도 이런 분들이 계신다. 선배 기사님들한테 말로만 듣던 얘기인 줄 알았는데”라며 지난 25일 오전 11시쯤 겪은 황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급하면 고속도로에서라도 세워드렸을 텐데 시내에서는 싸기 부끄러워서 터널에서 싸신 거냐”며 “남산터널이 10㎞쯤 됐으면 도대체 차에서 무슨 짓을 했을지 두렵다”고 적었다.

 

이어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승차해 서울역에서 하차하신 60대 중년남성님. 시원하셨습니까? 버스는 화장실이 아닙니다”라며 “간혹 차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술에 취해 구토하신 분은 있었어도 똥은 아니지 않냐”고 분노했다.

 

그는 “당신이 지불한 2800원에 똥 치우는 값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버스 기사가 어디까지 서비스를 해줘야 하는 거냐”라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당신의 똥으로 인해 저는 지금 이틀째 밥도 못 먹고 다른 차량을 운행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헛구역질만 나온다”며 “버스기사도 구토나 똥 신경을 안 쓰고 친절하고 안전하게 운행만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글쓴이가 알린 황당한 사연에 누리꾼들은 “늙을 거면 곱게 늙어라”, “버스카드 내역으로 누구인지 추적 못 하냐”, “글을 읽는 나도 구역질 나온다”, “급하면 세워달라고 하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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