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바뀐 새로운 자동차 번호판이 도입된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1일부터 등록되는 승용차에는 ’3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로 구성된 총 8자리의 자동차 번호판이 부착된다.
신규 번호판 변경은 일반 승용차와 렌터카에 한해 적용되며 일반사업용(택시), 승합, 화물, 특수자동차, 전기자동차 등은 현행 7자리 번호 체계가 유지된다. 다만 기존 7자리 번호판 차량도 소유자가 희망하면 1회에 한해 변경할 수 있다.
변경되는 번호판은 기존의 흰색 번호판을 그대로 유지하는 ’페인트식 번호판‘과 왼쪽에 태극문양 홀로그램 등 청색 문양을 포함한 ’재귀 반사식 번호판‘ 2가지로, 현재 재귀반사식 필름번호판은 개발이 지연돼 2020년 7월에 적용하고 우선 페인트식 번호판만 도입된다.
번호판 발급수수료는 대형인 경우 1만600원, 중형은 9600원, 소형은 3500원, 필름식(전기)은 2만3900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늘어나면서 현행 7자리 번호체계로는 등록 번호를 모두 수용할 수 없게 됐다“며 ”번호 체계 개편으로 총 2억1000만개의 등록번호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고 통일 시대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자리 번호가 한자리 추가되면서 주차장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자동차번호인식시스템은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업데이트를 하지 않을 경우 오류로 인해 입·출차가 지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