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8일 2기 내각을 발표하고, 차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명했다.
최 후보자는 1958년 전북 익산 출신으로 고등학교는 경북 구미 금오공고를 나왔다.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토교통부에서 토지관리과장, 주미대사관 건설교통관, 토지정책팀장, 건설산업과장, 서울지방항공청장, 철도정책관, 대변인, 항공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어 2015년 11월 국토부 제2차관으로 취임해 2017년 5월 퇴임했고 같은 해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국토부의 양대 축인 국토·교통분야 요직을 두루 거쳐 전문가로 업무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평소 소탈하고 차분한 성품인데다 소통을 중시하는 외유내강형 리더십으로 조직 안팎의 신망도 두터워 현안 해결 역시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에서는 내부출신 인사가 장관에 임명된 것에 기대가 큰 상황이다. 내부출신 국토부 장관은 지난 2013년 3월 물러난 권도엽 전 장관(국토해양부) 이후 6년 만이다
국토부 한 관계자는 “건설·교통분야 전문가라 업무 이해도가 높고 조직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어 장관 업무 수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현안 문제들을 무난하게 처리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