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이 낸 교통사고가 3년 사이 2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 규모는 매해 증가했고, 증가 폭도 점점 늘어났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2020년 3만1072건에서 2021년 3만1841건, 2022년 3만4652건, 그리고 2023년 3만9614건으로 3년 사이에 27.5%가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고 건수 대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비중도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2020년 14.8%에서 2021년 15.7%, 2022년 17.6%, 2023년 20%로 높아졌다.
법규위반을 유형별로 분류해 2020년과 2023년을 비교해보면 ▲안전 운전 불이행 (1만6825건→2만1653건) ▲안전거리 미확보(3291건→4670건) ▲신호 위반(3539건→4614건)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2192건→2389건) ▲중앙선 침범(1462건→1766건) ▲보행자 보호 불이행(918건→1445건)으로 모든 유형의 사고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노인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 안전을 위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