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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전용 통학버스 운행 지자체들 늘어난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4-06-13 17: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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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이어 의정부·구리·광주·오산도 도입 추진

경기 파주시가 지난 3월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해 운행 중인 학생 전용 통학버스 ‘파프리카’.

경기 파주시에 이어 의정부, 구리, 광주, 오산 등 수도권 지자체들이 학생 전용 통학버스를 도입한다.

 

학생 전용 통학버스는 파주시가 지난 3월부터 ‘파프리카’(Far Free Car)라는 이름으로 전국 최초로 운행 중이다. 

 

지역 내 열악한 통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교육청과 협력해 한정면허 제도를 활용했다. 현행 제도상 통학버스는 학교장만 운행할 수 있었으나 지자체가 주도해 해법을 도출한 것이다.

 

파프리카는 운정신도시 내 중·고교 18곳이 노선에 포함돼 등하교 시간대 집중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파프리카는 최근 경기도 최고 규제혁신 사례로 선정됐고,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적극행정을 통한 그림자·행태 규제 해소 사례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파주시에 이어 의정부시는 2학기 개학에 맞춘 8월 12일부터 등하교 시간대 집중적으로 중·고교를 순환하는 통학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의정부시와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지난 10일 이런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의정부시는 고교를 중심으로 버스를 순환 운행하고 중학교 일부를 노선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노선이 확정되면 통학버스를 운행할 시내·마을버스 업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또 구리시, 광주시, 오산시 등도 9월부터 학생 전용 통학버스 운행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협의 중이다.

 

이같이 지자체들이 학생 전용 통학버스를 도입하는 것은 마을버스업체들이 기사 구인난 등으로 차량운행을 축소하고, 출퇴근 시간대 직장인들과 동선이 같아 청소년들의 불편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 버스와 달리 불필요한 노선을 지나지 않고 학교만 순환 운행하기 때문에 빠르고 편리하며 저렴한 이동수단이 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파주시의 경우 최근에는 파프리카 모든 차량에 초정밀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설치해 이용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등 시민들이 버스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파프리카는 하루평균 700~800여 명이 이용 중이며, 갈수록 늘고 있다. 승차요금은 마을버스 수준인 950원이다. 파주시와 도교육청은 민간 운수사업자의 운행손실을 대당 1일 52만 7000원씩 보전해준다. 이는 일반 시내 및 마을버스 적자보전액 60만원대보다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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