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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흉기”…경찰이 잡은 과적 화물차 보니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4-05-01 05: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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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강원도 철원의 한 도로를 순찰하던 중 단속한 과적 화물차.

화물차 적재 기준을 훌쩍 넘는 수준의 대형 철제 파이프를 싣고 도로를 주행한 화물차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강원도 철원군의 한 도로를 순찰하던 중 과도하게 돌출한 대형 철제 파이프를 싣고 아슬아슬하게 주행 중인 화물차를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청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 화물차 사진을 올렸다.

 

화물차에는 적재함 길이와 탑 높이보다 두 배 이상 긴 철제 파이프가 백여 개 묶여 있다. 철제 파이프 20~30개씩을 한 다발로 묶었으나 휘어진 상태로 불안하게 고정돼 있다. 

 

경찰은 “무리한 적재물 운송 중 자칫 파이프가 차량에서 이탈돼 추락하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며 “즉시 화물차를 정차시킨 뒤 인근 교통을 통제하고 과적 차량을 단속했다”고 전했다.

 

화물차 운전자는 비닐하우스를 만들기 위해 자재를 옮기는 중이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화물차 적재 중량은 구조 및 성능에 따라 정해진 중량의 110% 이내에 적재할 수 있다. 길이는 차량 길이에 그 길이의 10% 더한 만큼 가능하다. 이를 위반할 경우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찰청은 “적재물은 반드시 덮개를 씌우거나 묶는 등 확실하게 고정해 화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도로의 시한폭탄”, “이 정도면 흉기 아니냐”, “벌금이 고작 20만원이냐”, “사고 날까 봐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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