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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8월부터 '심야 자율주행택시' 강남 일대 운행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4-03-14 19: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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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금요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운영…요금 0원

서울 상암동에서 운영 중인 유상운송 자율주행차. 오는 8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본격 운행될 자율주행택시는 자율주행차와는 달리 정해진 노선이 아닌 손님의 목적지에 따라 스스로 경로를 찾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는 8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본격 운행에 나선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심야 자율주행택시 시범 운영에 들어간 뒤 8월부터 3대 이상의 전기차 자율주행택시를 운행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자율자동차법 개정에 따라 자율주행택시 면허권자가 국토교통부 장관에서 시·도지사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제도 시행에 자율성이 확보됐고, 개정법이 시행되는 오는 7월에 맞춰 자율주행택시 실증에 나선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자율주행택시 시범 운영기간에는 일반 시민이 탑승할 수 없으며 상용화가 가능한지 안전성을 점검한다. 시범 운영 뒤 8월에는 월~금요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강남 일대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서울시의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인 ‘TAP!’을 통해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일단 요금은 없지만 서울시는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서비스 안정화 기간을 거쳐 유료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택시는 아직 기술이 완벽하지 않은 만큼 안전성 등을 고려해 시범운전자(안전관리요원)가 탑승한다. 큰 도로 등 자율주행 연습이 된 지역에선 택시가 스스로 자율주행으로 달리고, 아파트 단지 입구나 좁은 골목은 선택적으로 시범운전자가 수동으로 전환해 운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 일대를 첫 운행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서울시는 “자율주행택시를 운행하기 위한 기반시설이 구축돼 있고, 강남이 심야 택시 수요가 가장 많은 곳 가운데 하나로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향후 24시간 자율주행택시 운행 체계를 갖추고, 다른 지역으로도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상암·강남·청계천·청와대·여의도(국회 주변) 등 6곳이다.

 

한편 서울시는 2021년부터 상암동 일대에서 유상운송 자율주행차를 운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4일부터 합정역과 동대문역을 오가는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운행 중이다. 이들 자율주행차와는 달리 자율주행택시는 정해진 노선이 아닌 손님의 목적지에 따라 스스로 경로를 찾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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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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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won2024-03-23 17:34:53

    자율주행택시 ㅇ나오면 택시 다 망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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