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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렌터카연합회 파행 운영 언제까지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4-02-18 11: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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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조합 이사장 선거 후 정상화 방안 논의될 듯


회장 선임을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한국렌터카연합회의 파행 운영이 언제까지 갈는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오는 20일 서울조합 이사장 선거 후 정상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렌터카연합회는 수년 전 서울, 경기조합 탈퇴에 이어 최근 부산, 강원, 대구경북조합 탈퇴로 사업자 중앙단체로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고 업계 대표성마저 상실한 상황이다.

 

전국 15개 시·도 조합 중 5개 조합이 탈퇴해 10개 조합이 남아 있으나 회비의 85% 이상을 부담하는 서울조합과 주요 조합 탈퇴로 극심한 자금난에 빠져 있고, 임시방편으로 일부 조합이 회비를 선납해 가까스로 유지되고 있다.

 

렌터카연합회는 지난해 8월 강동훈 제13대 회장의 임기 만료 후 후임 회장을 뽑지 못하고 노병주 수석부회장(충북조합 이사장)이 회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연합회는 지난해 8월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 선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외부인사도 회장을 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회장 선임을 둘러싼 내부 갈등을 종식하기 위한 조치다.

 

외부인사의 회장 영입은 서울조합이 연합회 재가입 조건으로 내놓은 안이다. 서울조합은 회장 선임을 놓고 내부 갈등을 겪기보다는 명망 있는 외부인사를 회장으로 영입해 업권 보호와 발전을 도모하자고 제안해왔다.

 

서울조합은 오는 20일 강남 삼정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1대 이사장을 뽑는다. 이사장 선거에는 박성호 에이비씨렌터카 대표, 배준영 현 이사장(우리렌트카 대표), 정일광 클로버렌트카 대표가 후보로 등록해 3파전으로 치러진다.

 

연합회는 업계에서 가장 큰 역할과 비중을 차지하는 서울조합의 이사장 선거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정상화 방안과 운영 방향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연합회의 정관 개정과 탈퇴 조합들의 연합회 재가입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외부인사의 회장 영입을 연합회 재가입 조건으로 내세운 서울조합 배준영 이사장의 연임 여부도 변수다.

 

업계 관계자는 "연합회의 파행 운영을 마냥 두고만 볼 수 없어 답답하다"며 "어서 빨리 내부의 화합과 안정을 도모해 사업자 중앙단체로서 제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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