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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버스 승객 43억4500만명…코로나 전 80% 수준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4-02-13 10: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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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외·고속버스 급감…고속철도 등으로 수요 이동

서울 남부버스터미널 (사진 이병문 기자)

지난해 국내 노선버스 승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시외·고속버스 승객은 43억45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승객 53억4700만명의 약 81.3% 수준이다. 

 

지난해 노선버스 승객은 시내버스가 42억2900만명(97.3%)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시외버스 8600만명(2%), 고속버스 3000만명(0.7%)으로 집계됐다. 시내버스 승객은 2019년보다 18%, 시외버스는 42%, 고속버스는 30%가 각각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 이전 연간 50억명을 넘겼던 버스 승객은 코로나 기간인 2020년 38억8100만명, 2021년 38억200만명으로 크게 줄었다가 2022년 41억3200만명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회복률은 철도나 국내선 항공편보다 두드러지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KTX와 일반 열차, 수서고속철도(SRT)를 합한 지난해 철도 승객은 2019년의 99.7%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국내선 항공 여객 수도 2019년의 97.6%에 달했다.

 

교통업계에서는 최근 수년간 지하철과 경전철 등 운송 수단이 전국 각지에 잇따라 확충되면서 버스 승객이 특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시외·고속버스의 경우 고속철도와 저비용항공사(LCC) 항공편 등으로 수요가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 사태 이후 중소 도시와 농어촌을 중심으로 전국의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이 잇따라 문을 닫은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020년 이래 현재까지 폐업한 국내 버스터미널은 21곳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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