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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聯 선거 앞두고 회장 퇴진 촉구 서명운동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12-05 08: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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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선 택시업체 대표들 들고일어나…이번 선거는 과거 선거와는 다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전국택시연합회 건물 입구.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제30대 회장 선거에 박복규 현 회장과 장성호 부산택시조합 이사장이 출마한 가운데 박복규 회장 퇴진 촉구 서명운동이 일고 있다. 이번 회장 선거는 과거와는 다르게 일선 택시사업자들이 들고일어나면서 격랑에 휩싸이는 모습이다.

 

5일 택시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택시사업자 12명은 박복규 회장 퇴진을 촉구하며 지난 3일부터 온라인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이미 법인택시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며 “25년간 장기집권하면서 이런 상황을 만들고 그 책임을 져야 할 박 회장은 오히려 회장을 더 하겠다며 이번 선거에 다시 출마했다”고 비판했다.

 

또 “박 회장은 택시연합회장 재임 기간 중 4개의 버스회사를 인수하는 등 본연의 임무보다는 엉뚱한 곳에 관심을 쏟고 있다"며 "그가 있는 한 결코 법인택시의 변화와 개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5일 현재 전국 200여 명 택시사업자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장 선거가 열리는 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연합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회장 퇴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동완 서울택시조합 이사장, 서상교 대구조합 이사장, 강용선 대전조합 이사장, 이경재 충북조합 이사장, 문철수 경남조합 이사장 등 시·도 조합 이사장 5명이 장성호 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해 이번 회장 선거는 과거의 선거와는 다르게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1999년 3월 제21대 회장의 잔여 임기를 맡은 이후 25년간 9대에 걸쳐 연임하고 있다. 그동안 박 회장의 철옹성 구축에 선거다운 선거는 치러지지 않았다. 박 회장은 3년 전인 제29대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 당선됐으며 28대 선거에서는 일반택시회사 대표가 도전자로 나섰으나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27대 선거에서도 단독 입후보 당선됐다.

 

회장 선거는 회장 및 전국 16개 시·도 조합 이사장 등 총 17명이 투표하며, 과반수(9명) 이상의 득표로 당선이 결정된다. 연합회는 전국 16개 시·도 조합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들 조합을 대표하는 이사장 16명이 연합회 사업계획과 예산, 중요 사항 등을 과반수로 결정한다. 회장 선출도 이들 손에 달려 있다.

 

업계에서는 일선 업체들이 연합회 운영에 참여하지 못해 다수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연합회 정관을 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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