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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경계 모호해진 카셰어링·렌터카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10-15 17: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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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카, 단·중기 시장에 집중…SK렌터카 개인 대상 ‘월 단위’ 서비스 출시

SK렌터카는 1개월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렌터카 서비스를 선보였다.

렌터카 업체들과 카셰어링 업체 간 사업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제 렌터카와 카셰어링 간 구분이 안된다. 두 시장을 하나로 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루 이하 짧은 시간 ‘초단기 대여’에 집중하던 카셰어링 업계가 단기 렌터카(일 단위), 중기 렌터카(월 단위) 시장에 뛰어들자 단기 렌터카와 장기 렌터카(연 단위) 중심이던 렌터카 업체들도 월 단위 서비스를 내놓는 등 반격에 나섰다.

 

쏘카는 최근 월 단위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플랜’에 집중하고 있다. 쏘카플랜의 누적 계약 건수는 올 6월 말 기준 3만470건으로 성과도 좋은 편이다. 

 

쏘카는 지난 4월부터 1년 단위로 신차를 대여하는 ‘신차 장기 플랜’도 시작했다. 사실상 쏘카와 렌터카 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큰 차이가 없게 됐다.

 

카셰어링업계가 영역을 넓히자 렌터카업계도 반격에 나섰다.

 

SK렌터카는 최근 1개월 단위로 이용 가능한 온라인 전용 렌터카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에도 법인 대상 월 단위 렌터카 상품이 있었는데, 적용 범위를 개인 고객으로 넓혔다. 

 

기존 보유 차량을 활용해 대여 기간만 조정한 서비스로 중소기업적합업종 위반도 피했다. ‘자동차 단기 대여(1년 이내) 서비스업’은 중기적합업종 품목으로, 기존 진출 대기업은 확장이 불가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대기업의 사업 확장 여부를 ‘차량 보유 대수’와 ‘지점 수’로 판단한다. SK렌터카 사례는 이에 해당하지 않아 위반 건이 아니다. 

 

단기 렌터카와 카셰어링 시장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고 공유시장 안에서 경쟁하는 만큼 두 업종의 성격이 점점 같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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