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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렌터카연합회 14대 회장 선거 8월24일 실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07-27 14: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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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4~10일 입후보 등록…서울·경기조합 연합회 재가입 멀어져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제14대 회장 선거가 오는 8월24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연합회 회의실에서 실시된다.

 

27일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강동훈 현 회장의 임기가 오는 8월24일 만료됨에 따라 이날 임시총회를 개최해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회장 입후보 등록 기간은 8월4일부터 10일까지다.

 

연합회는 전국 15개 시·도 조합 중 현재 서울·경기조합을 제외한 13개 조합이 가입돼 있으나 예산의 85% 정도를 부담하는 서울조합 탈퇴로 사업자 중앙단체로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제14대 회장 선거 일자가 확정됨에 따라 서울조합의 연합회 재가입은 당분간 이뤄지기 어렵게 됐다. 회장 선거와 관련, 최근 열린 연합회 이사회에서는 서울조합이 제안한 외부 인사의 회장 영입과 서울·경기조합의 연합회 재가입이 거론됐으나 반대하는 회원들이 많아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조합은 연합회가 회장 선거로 얼룩지고 있다며, 연합회 재가입 조건으로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회장으로 영입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조합이 연합회를 탈퇴한 것은 지난 2019년 7월이다. 당시 서울조합 이사장과 연합회장을 함께 맡아온 최장순 회장은 제주도의 렌터카 총량제 도입과 관련, 제주도 업체들과 서울지역 업체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연합회장직을 사퇴했다. 그리고 서울조합은 곧바로 연합회를 탈퇴했다.

 

제주도는 과잉 공급된 렌터카 출혈경쟁을 줄이기 위해 총량제 계획을 마련하고 감차를 추진했으나 롯데, SK, 해피넥트웍스 등 제주가 아닌 곳에 주사무소가 있는 업체들은 감차에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조합은 이들 업체의 입장을 대변했다.

 

국내 렌터카업계는 산업 구조상 대기업 계열사와 중소업체 간에 지속적인 대립 양상을 보여왔다. 연합회도 2001년 1월 창립 이후 대기업 계열사 중심의 서울조합과 중소업체들 중심의 지역조합 간에 갈등이 있어왔다. 

 

업계에서는 4년간 계속되고 있는 연합회와 서울조합 간 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두 사업자 단체 간 첨예한 대립은 렌터카산업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실제로 최근 두 단체는 주 사무소에서 처리하는 렌터카 등록 및 대폐차 등의 경미한 ‘등록신고 행정업무’를 영업소·예약소가 있는 각 지자체에서 처리하도록 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놓고 대립하며 소모전을 벌였다.

 

연합회의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면 앞으로 서울·경기조합 탈퇴와 재가입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업계 내부의 화합과 안정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회장 선거에 자천타천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강동훈 현 회장은 제주조합 이사장 임기가 올해 말까지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제주조합은 이사장의 1회 연임만 허용하고 있는데 강 회장은 제주조합 이사장을 연임 중이다. 한국렌터카연합회장은 현재 정관상 시·도 조합 이사장이어야만 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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