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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택시기사, 술 취한 승객에 폭행당해 사망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05-03 07: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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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폭행이 빈번한 가운데 20년 경력의 70대 택시기사가 주취자의 폭행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까지 발생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술에 취한 채 택시기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A(34)를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50분께 서울 은평구 증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택시기사 B(71)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사건 당시 A씨는 목적지를 두고 택시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무릎으로 B씨의 턱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에도 도주하지 않고 뒷좌석에 앉아 있다가 지나가던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술에 만취한 A씨에게 목적지를 정확하게 물어보려다가 봉변을 당했다면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에 현장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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