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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어디로 가나…아이엠택시와 합병 결렬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06-19 08: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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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 후보로 스윙·포티투닷·우티 등 거론되고 있으나 설만 무성

타다.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운영사인 VCNC와 ‘아이엠택시’ 운영사인 진모빌리티의 합병이 결렬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다와 아이엠택시 합병은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모빌리티는 올해 초부터 VCNC의 최대주주인 토스와 타타와 아이엠택시 합병을 추진해왔다. 

 

진모빌리티는 VCNC 지분 인수와 지분 교환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해왔으며 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 유치도 진행했다. 그러나 신생 사모펀드가 맡았던 투자금 유치에 차질이 생기고, 높은 부채와 몸값에 대한 이견 등으로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다의 잠재적 인수 후보자로는 스윙(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업체), 포티투닷(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회사), 우티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설(說)만 무성할 뿐이다.

 

타다는 무엇보다 자금조달 문제를 안고 있다. 타다 정상화를 위해서는 최대 5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 웃돈을 주면서까지 제값보다 비싸게 타다를 살 이유는 없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타다의 운명이 ‘안개 속’이라는 시선 속에 VCNC는 인력을 절반으로 줄이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VCNC는 지난 14일 공지사항을 통해 사내 구성원들에게 이 같은 소식을 안내했다. 희망퇴직은 현재 인원(80∼90명)의 최소 50%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VCNC는 렌터카 기반 호출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불법 논란이 일면서 이른바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돼 사업을 접었다. VCNC는 택시호출, 가맹택시 등 사업으로 전환한 뒤 지난해 2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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